이간혈
간[間]은 받아들이는 것이니, 곧 거처한다는 뜻이다.
이 혈이 집게 손가락의 두 번째와 세 번째 마디 사이에 있기
때문에 이간이라고 명한 것이다.
대장경의 형혈[滎穴]이며 열을 식히고 부은 것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식지 안쪽 본절 이전의 꺼진 곳이다.
일단 다래끼가 솟아오르면 이간을 찔러서 피를 한두 방울 내면 좋다.
간혹 양초의 촛농을 이간에 떨어뜨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렇게 하룻밤 자고 나면 다래끼가 현저하게 줄어든다.
이간은 “집게손가락 밑마디 앞 안쪽 우묵한 곳에 있다.” (『동의보감』) 그렇다.
이렇게 해서는 아무도 못 찾는다. 자, 둘째손가락을 약간 구부려보시라.
그러면 둘째손가락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손가락뼈 사이에 무늬가 생긴다.
(여기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손가락은 손톱부위가 아니라 손등 쪽으로부터다.)
바로 이 무늬가 끝나는 자리에서 약간 손등 쪽으로 이동하면 거기가 이간이다.
눌러보면 움푹 들어간 느낌이 드실 거다. 그러면 제대로 혈을 짚으신 게다.
♥ 후비[喉痺]
♥ 어금니 부근의 턱이 붓는 것
♥ 어깨와 등이 만나는 곳이 아픈 것[肩背痛 : 견배통]
♥ 떨면서 추위를 타는 것[振寒 : 진한]
♥ 코막힘
♥ 코피
♥ 잘 놀라는 것
♥ 구안와사
♥ 눈이 갑자기 안보이는 것
♥ 상한으로 생긴 발열
바늘을 빼면서 심장쪽으로 튕기면 잠들었던 기운이 깨어난답니다.
제일 먼저 심장쪽 질병이 좋아진다고 하더군요.
저기만 가끔씩 찔러서 피 한방울씩만 빼 줘도
웬만한 질병에 상당히 효험이 있다는 말을 자주 들었답니다.
상대방이 찌를때에는 양손의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저 부위에 대고 안쪽으로 밀어냅니다.
그러면 + 자 형상이 만들어집니다.
즉 왼손과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서로 맞닿도록 밀었다가 놓으면 잠시 + 자 형상이 생기면서 하얗게 됩니다.
이간(二間)질 하라 열 받은 위와 대장을 식히는데 이간(二間)만큼 좋은 혈도 없다.
이간(二間)은 수양명대장경의 혈자리 가운데
수(水)의 기운으로 가득 한 혈자리다.
이해되시는가.
대장이 열을 받았을 때 이 수기운 가득한 혈자리를 자극해서 대장을 식히는 원리다.
대장의 열이 빠지면 당연히 비위도 열 받는 일이 없어진다.
아니 대장이 상대적으로 비위보다 차가워지면
비위의 열과 대장의 찬 기운이 만나서 중화된다.
몸 안에서 자체적으로 열기를 끄게 만드는 것이 이간의 작용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이간은 열로 인한 눈의 통증, 입이 마르는 것, 치통 같은 증상에 효과적인다.
위열로 인해서 생기는 입냄새와 다래끼를 이간으로 치료한 것도 마찬가지다.
피부에 몰린 과도한 열기를 끌어내리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혈의 순환을 촉진하며 독소와 노폐물 배출을
돕기 때문에 피부 트러블 예방에도 좋습니다.
과거엔 눈꺼풀에 다래끼가 나면 발바닥에 글자를 썼다고 한다.
위쪽 눈꺼풀에 다래끼가 나면 천평(天平)이라고 쓰고,
아래쪽 눈꺼풀에 나면 지평(地平)이라고 적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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